병원 다녀오는 길에 지하차도를 지난다. 이쪽에서 저쪽의 삶을 들여다보려고 노력해보지만 공간의 경계를 지나는 시간이나 삶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경계를 구분짓는 이분법적 인식만이 그림자처럼 길게 남아있다.
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지하차도
by B&W posted May 29, 2021
지하도
by B&W posted Jul 02, 2021
신천동 - 기억
by B&W posted Jul 03, 2021
신천동 - 오후
by B&W posted Jul 04, 2021
사이
by B&W posted Jul 05, 2021
마술피리
by B&W posted Jul 07, 2021
오후
by B&W posted Dec 04, 2021
신천동 - 기억
by B&W posted Dec 04, 2021
목신(牧神)의 오후 1
by B&W posted Jan 23, 2022
도시는 또 다른 숲이다. 이 도시의 숲에는 목신(牧神)이 산다. 목신은 지나는 사람들을 유혹하여 욕망이 숲으로 이끈다. 그 속에서 나는 목신이 되는 꿈을 꾸는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목신이 내가 되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모든 것들이 꿈 속처럼 몽롱하기만 하다.
목신(牧神)의 오후 2
by B&W posted Jan 25, 2022
담 위로 마른 수풀이 마치 헝클어진 머리칼처럼 짧은 겨울 볕에 젖어간다. 목신(牧神)은 길을 지나는 사람들을 향해, 유혹의 손짓을 하고 영혼의 그림자들은 그 피리 소리를 따라 도시의 숲, 욕망의 숲으로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