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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새재 가는 길

by B&W posted Feb 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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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하나라고 말한다. 문도 하나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길을 지나는 사람, 그 문을 지나는 삶들은 셀 수도 없이 많은데 어찌 구원의 길은 하나만 있어야 하는가? 길의 시작과 끝이 따로 없듯이 삶에도 저마다의 구원이 있다.


백안동 - 하늘

by B&W posted Feb 1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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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안동의 하늘은 언제나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 여름 소나기가 지나가고 난 흔적 위에는 하늘뿐만 아니라 마을회관의 녹슨 확성기 철탑이며 빛바랜 담벼락과 한 여름의 더위를 잠시나마 식힌 나무들이 함께 고여있다. 예전 왁자지껄하던 동네 모습이 맹렬한 매미 소리처럼 맨홀 위 빗물 웅덩이에 그렇게 잠겨있다.


그리운 바다

by B&W posted Feb 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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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같은 날은 아스라한 바다가 그립다. 귓등을 속삭이듯 스치고 지난 바람이 바다에 살며시 내려앉아 마치 아지랑이처럼 아른거리는 그런 바다가 몹시도 그립다. 얼어붙은 세상 한 켠에서 봄을 기다리듯이 그렇게... 


by B&W posted Feb 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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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끈한 시멘트 담에서는 볼 수 없는 것들이 있다. 흙과 돌 사이에서 자라는 생명들은 물론이거니와 아스라한 기억의 선들이 그것이다. 내 삶의 담도 그러했으면 좋겠다.


아이의 세상

by B&W posted Feb 0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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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아이의 눈으로, 아이의 마음으로 세상을 본다.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교육'이라는 획일적 과정을 거치면서 누구나 비슷비슷한 그런 '눈'을 가지게 되었으리라. 그러고 보면 나이가 들면서, 사회에 충실한 일원이 되면서부터 잃어버리는 것들이 너무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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