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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김수남을 말하다 사진전

by B&W posted Apr 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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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개요

- 전 시 명 : 김수남을 말하다

- 전시기간 : 2016년 4월 6일(수) ~ 6월 6일(월)

- 전시장소 :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Ⅰ

- 전시내용 : 굿판에서 볼 수 있는 삶과 죽음에 대한 사진 100점


프롤로그 : 김수남에 대하여

1부 : 삶의 시작
“죽음이 곧 삶의 시작이고 삶의 끝이 죽음인 것”
1999년 KCTV제주방송 김수남 인터뷰 중에서

굿판에서 죽음은 새로운 삶의 시작점으로 여겨진다. 굿을 청하여 산 자는 슬픔을 극복하고 삶을 지속하는 힘을 얻게 되며, 망자는 현세를 마무리하고 내세로 향하는 전환점을 맞이하기 때문이다. 이들 모두를 위로하고, 서로가 작별을 고하며 치유하는 과정들을 거치고 나면 죽음은 끝이 아닌, 삶의 시작이 되는 것이다.


2부 : 삶을 위한 기원
“당굿이 있는 날이면 이들은 어김없이 굿판에 모여들어 굿을 하며
한해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한다.”
1989년 『서울 당굿』 김수남의 사진작가 메모 중에서

굿은 결국 산 자를 위한 것이라는 말이 있다. 이 때문에 굿판에서는 삶을 위한 다양한 기원들을 볼 수 있다. 출산, 풍농풍어, 무사안녕, 무병장수 등 각자가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풍성한 제물이 차려지는 한바탕 기원의 장이 펼쳐지는 것이다.


3부 : 삶의 경계에 있는 사람들
“죽음과 삶 사이 그 선을 긋는 선상에 무당들이 있음으로 해서
살아 있는 사람들을 달래고 가는 이들을 잘 보내는 것”
1999년 KCTV제주방송 김수남 인터뷰 중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굿을 주관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무당, 만신, 박수 등으로 불리며 굿판에서 타인의 삶을 어루만져 준다. 굿을 청하는 사람들과 함께 웃고, 즐기며, 슬퍼하면서 그들의 심정을 헤아려 주는 존재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