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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 조성기 개인전 ‘집배원과 산골사람들’

by B&W posted Nov 14, 2014

[참여작가] 사진가 조성기 개인전 ‘집배원과 산골사람들’


-일시: 2014년 11월 16~28일
-장소: 대전 사진공간
*장소문의: 대전 사진공간(김진호) / 010 3076 9799 / sagong471@gmail.com
 


<작가노트>
집배원과 산골사람들
20년 전 여름 마천면지역 지리산 산골 사람들에게 소식을 전하는 집배원(최동호 당시 58세)의 일상을 소재로 사진작업에 들어간 후 차츰 마을사람들의 모습들을 함께볼 수 있었다.

집배원 최동호씨는 16세때 부친(6.25때 면서기)이 전쟁 중에 빨치산에 의해 마을에서 죽음을 맞았고 그후 부터 가장으로서 생계를 위해 백부의 소개로 집배원을 시작해서 지리산 일대에서 평생을 집배원으로 삶을 보내었고 또한 장남으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일과가 끝나면 양봉과 농사일도 많이 하고 있었으며, 집근처 계단식 논 가운데는 그의 아버지의 묘지가 있고, 집안 마당에는 외양간에는 큼직한 황소 한마리가 축사 안에 있었다.

사진은 주로 마천면 일대 백무동과 뇌전마을, 실덕마을 주변에서 약 2주간 작업하였다. 잛은 기간에 많은 것을 보지는 못하였지만 주로 마을을 떠난 젊은 사람들이 많아 어르신들과 아이들이 주로 볼 수가 있었고, 지금도 산기슭에 장애인인 부모를 대신하여 대야와 양동이를 이용하여 웅덩이 같은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올리던 어린 3남매의 밝은 웃음띤 모습들이 지금도 기억난다. 집배원 최동호씨는 그해 정년퇴직 후 마당에 황소는 없지만 지금도 그의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작가 프로필>
조성기 1967년 부산에서 태어나 경일대 사진영상학과 학사와 석사졸업. 충남대 박사과정 재학 2000년부터 "TAX" “팔공산의 佛” “전시장에서 만난사람들” “독도경비함 삼봉호” “미스코리아 대구 사진전” “그곳에서 함께하는 사람들” “집배원과 산골사람들” 등 7번의 개인전과 2008 대구진비엔날레 등 기획전 다수 참여하였다. 2002년 대구“올해의 청년작가상”, 2003년 “사진비평상”작품부문, 2004년 강원다큐멘터리 사진가상 수상. 동강사진박물관 10점, 대구동화사 성보박물관 28점 소장. 2007년 “한사진기수리공 이야기”전, 2008년 “예술밥 먹는 사람들”전 사진감독을 맡았다. bwla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