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B&W posted Sep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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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한적한 골목에, 오후가 남은 생애처럼 저물어 가는 사진을 본다.

아직도 햇살은 따가운데 그림자의 길이는 더 길어만 지고,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은 바쁘기만 하다.

세상소풍 마치고 떠나는 날, 내 삶의 그림자는 어떤 모습, 어떤 깊이로 있을까?

아니 희미한 그림자마저도 남아 있기나 할까?

이 아침. 오랫만에 먹어보는 믹스커피의 맛이 달고도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