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었던가? 4월이었던가? 어릴 적 들판은 온통 청보리 천지였고 바람은 사그락 거리며 내 귓가를 스쳤다. 들판 너머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두려움, 이제는 희미한 옛사랑의 추억으로만 남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