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은
바닷가에서나
혹은 산,
이름 있는 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저 깊은
가슴속 어딘가
항상
떠 오르고 있음을
나는
믿는다.
일출은
바닷가에서나
혹은 산,
이름 있는 곳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저 깊은
가슴속 어딘가
항상
떠 오르고 있음을
나는
믿는다.
그냥 오토바이가 지났을 뿐인데 마음 한구석이 이토록 아린 이유는 무엇일까? 오토바이가 사리진 골목길 위로 12월 마지막 오후가 그렇게 눕고 있다.
문득,
빈센트 반 고흐의
'노란 집(The Yellow House)'이
떠올랐다.
고흐도 분명 이 거리를
사랑했으리라.
그 길을 지나본 사람은 안다.
오후의 시간이 노을처럼 누울 때,
누구나 나무가 되고
그림자가 된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