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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흑과 백

by B&W posted Sep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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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침저녁으로는 완연한 가을입니다.

제가 늘 흑백사진만 올리니 흑백사진만 찍는다고 알고 계신 분이 있어서 오랜만에 컬러사진을 올려봅니다.

세상 살면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 요즘 들어서 흑백논리 안에만 갇혀계시는 분들이 더 늘어난듯합니다.

어찌 세상 일이 두 가지로만 양분되겠습니까?

컬러 사진처럼 수많은 색이 있는 법이고 하물며 흑백사진도 수많은 색(농담)이 있는데 말입니다.



아스라한 것들은 아름답다.

by B&W posted Sep 2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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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내리던 비가 잠시 개인 어느 날, 길 위에 드러난 또 다른 세상을 보았습니다. 희미한 옛사랑이 그러하듯이 사라져가는 것들만큼이나 아스라한 것들은 더 아름답게 기억되는가 봅니다. 오늘 출근길에 웅덩이 속의 하늘을 보았습니다. 처연한 아름다움으로서 서 있는 그녀를 보았습니다.


by B&W posted Nov 1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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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은 적당히 높되, 적당히 낮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사찰의 담은 높되, 높지 않다. 또한 존재하되 존재하지 않는 담이다. 마음이 바로 그러하다.


자화상

by B&W posted Dec 2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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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바라보는 것은 무엇일까? 결국 그림자만 바라보고 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사진뿐만 아니라 세상 일도 그렇듯 그림자보다는 실체와 마주하는 용기가 있어야 하는가 보다.  


by B&W posted Sep 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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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에는 낙서도 있고, 담쟁이도 있고, 이름 모를 풀이랑 나뭇가지도 있다.

그리고 그림자와 시간과 삶의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오늘 같이 하루가 허허롭게 느껴질때면 담 앞에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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