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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흔적

by B&W posted Jan 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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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통해 밖의 풍경이, 소리가, 세상이 안이 되어 들어 오기도 하고 때로는 안의 삶이 밖으로 새 나가기도 한다. 그래서 창문은 때로 닫히기도 하고 때로 열리기도 한다. 굳게 닫힌 창문 아래의 낙서는 누구와 이야기하고 싶은 흔적이었을까? 아니면 열리지 않는 마음을 향한 외침이었을까?


바다의 비늘

by B&W posted Oct 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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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물고기 비늘처럼 투명하게 반짝인다. 빛나는 바다가 더 아름다운 이유는 적절히 받아들이고 적절히 걸러내기 때문이리라. 마치 삶이 그렇듯이...


소풍길

by B&W posted Sep 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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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모자가 일주문을 향해 간다.

아이가 같이 가지고 엄마를 부른다.

세상 소풍길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같은 길을 걸어도 결국 혼자만의 외로운 길이리라.

길 위로 이름모를 새 소리가 낙엽처럼 흩 날린다.




당간지주의 시간

by B&W posted Nov 1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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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다 그렇듯 지나고 사라진 것들은 쓸쓸하다 못해 애잔하다. 항룡사지에서 만난 당간지주의 시간 또한 그러하다.     


백안동 - 한 낮의 풍경

by B&W posted Dec 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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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안동의 낮은 고요하다 못해 침잠한다. 쏟아지는 햇살 위로 동네만큼이나 낡은 시간이 그렇게 멈춰져 있고 마치 아무도 살지 않은듯한 정적만이 계엄군과도 같이 온통 골목 곳곳을 엄습하고 있다. 잠시 눈을 감았을까? 꿈결처럼 정적을 깨고 개와 아이가 달려나왔다. 정지해 있던 시간은 그렇게 다시 잠을 깨고 나도, 풍경도 다시 제 갈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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