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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고도를 기다리며

by B&W posted Nov 1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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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비가 내리는 날, 고도를 기다리는 사람은 나인가? 아니면 유리문 밖의 너인가? 바람은 더 세차게 불고 있는데 어쩌면 고도를 기다리는 것은 나도, 너도 아닌 그저 무심하게 흐르는 시간인지도 모르겠다.

고도를 기다리며

by B&W posted Apr 02, 2020
김경훈 고도를 기다라며


빛은 어둠이 있어 빛난다. 어둠은 모태와 같은 망망대해이며 끝도 없는 시간의 심연과도 같다. 나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시작은 어디이며 끝은 또 어디에 있는가? 성당 한켠에서 난 오지 않을 고도를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




고분에서 - 그리움

by B&W posted Oct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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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오후의 햇살이 고분 위에 봄처럼 눕는다. 언제였던 것일까? 금계국 가득 피어나 온 산에 노란빛으로 물들었던 날은, 꽃보다 진한 그리움이 가슴속에서 그렇게 미어지게 피던 날은...



골목

by B&W posted Apr 02, 2016

김경훈 흑백사진 이야기



좁은 저 골목길 돌아서면 금방이라도 누군가 서 있을듯하다. 좁은 골목에서 갖게 되는 이러한 떨림은 무엇일까? 어쩌면 그것은 골목의 오래된 이야기 일지도 모른다. 인생의 외진 골목에서는 이렇게 만나는...


골목

by B&W posted Dec 0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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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에 들어서면 가슴속 어딘가에서부터 아련한 바람이 불어온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것들을 잊고 살아가는 것일까? 문득 골목길에서 함께 놀던 친구들이 몹시도 그리운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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