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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향기

by B&W posted Jun 10, 2015

김경훈 흑백사진 이야기, Photograph Story, 향기


만나면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사람들은 굳이 말하거나 보여주지 않아도 차고 넘치는 향기가 있다. 


호모사피엔스

by B&W posted Nov 0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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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사피엔스로서의 삶은 과연 행복한 것일까? 누군가 그랬다. 현재의 기술이 없었다면 인류의 1/10은 없었을 것이라고. 그래도 의문이 든다. 인류가 더 많이 번성하고 더 많은 지식과 기술을 쌓아 놓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연 행복한 것일까? 


화접(花蝶)

by B&W posted Jan 1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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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이런 사진을 찍었나 싶다. 그런데 사진을 들여다보다 문득 '백동 나비' 시가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제 내 나이도 저물어 가는 때인가 보다.


환성사

by B&W posted Sep 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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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에 있는 큰아버님 묘소에 들리면서 무학산 자락의 천년고찰인 환성사에 다녀왔습니다.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것은 없지만 입구의 수월당과 몇 군데가 복원되어 있었습니다. 대구의 문화재 복원 전문가이신 차정보 형님의 손길을 거쳤다고 생각하니 좀 더 친근함이 묻어났습니다.


수월당에서 잠시 쉬다 성전암으로 다시 발길을 돌렸습니다. 예전 산비탈의 샛길은 아이들에게 무리가 있을듯하여 새로 길을 낸 곳을 따라 쉬엄쉬엄 걸어 올라갔습니다. 가는 길에 늦은 매미소리 하며 이름 모를 새소리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좀 더 귀를 귀울이자 후투둑 후투둑 떨어지는 도토리 열매 소리 하며, 나뭇가지 사이를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까지 들려왔습니다. 그러자 조금 전까지 이고지고 있었던 세상사 모든 근심을 어느덧잊어버리고 풍경과 소리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문득 세상사도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벗어나면 이리도 편한 것을 말입니다. 한 시간 남짓한 산행에서 얻으려고 마음 쓴 것은 없었지만 너무도 많은 것을 얻은 하루였습니다. 


사진은 환성사 일주문입니다. 원래 석기둥만 남아있는 것을 복원하였다고 합니다.


환성사

by B&W posted Jan 1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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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성사. 참으로 아련함이 감도는 사찰이다. 일주문도 다시 세워졌고 수월관과 그 앞의 연못도 저처럼 다시 복원되었는데 언제쯤이면 그 옛날의 영화를 만날 수 있을까? 전해오는 옛이야기가 번뇌처럼 아른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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