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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흑과 백

by B&W posted Sep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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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침저녁으로는 완연한 가을입니다.

제가 늘 흑백사진만 올리니 흑백사진만 찍는다고 알고 계신 분이 있어서 오랜만에 컬러사진을 올려봅니다.

세상 살면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 요즘 들어서 흑백논리 안에만 갇혀계시는 분들이 더 늘어난듯합니다.

어찌 세상 일이 두 가지로만 양분되겠습니까?

컬러 사진처럼 수많은 색이 있는 법이고 하물며 흑백사진도 수많은 색(농담)이 있는데 말입니다.



흔들리는 초상

by B&W posted Feb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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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밤은 밝은 만큼이나 짙고도 어둡다. 집으로 가는 발걸음이 흔들려 보이는 까닭은 비단 취기 때문만은 아니리라. 저 텅 빈 길 끝에 어둠처럼 서 있는 그림자는 누구의 시간인 것일까?




흔적

by B&W posted Jan 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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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통해 밖의 풍경이, 소리가, 세상이 안이 되어 들어 오기도 하고 때로는 안의 삶이 밖으로 새 나가기도 한다. 그래서 창문은 때로 닫히기도 하고 때로 열리기도 한다. 굳게 닫힌 창문 아래의 낙서는 누구와 이야기하고 싶은 흔적이었을까? 아니면 열리지 않는 마음을 향한 외침이었을까?


희망

by B&W posted Nov 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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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사진을 올리고 보니 생각이 났다. 고 김성민 씨의 회복을 기원하는 '한 사진기 수리공의 이야기' 전시회에 출품했던 갈매기 사진도 있었다는 것을.. 그때는 '희망'이라는 제목을 달았었다. 희망이란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천만 분의 일, 만 분의 일, 아니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기적이라 할지라도 희망이란 원래 그런 곳에서 피어나는 법이고 그래서 더 아름다운 것인지도 모른다. 오늘 이 저녁에 서른다섯에 떠난 아름다운 그가 그립다.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by B&W posted Sep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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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은 어떤 형태로 남는 것일까?

세월이 지나면 사진 색이 바래듯 기억도 그렇게 입자가 빠져나가듯 바래 가는 것일까?

아니면 내 편한 대로 재구성하는 것일까?

희미한 옛사랑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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