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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정류장

by B&W posted Feb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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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어제처럼 버스정류장에 다시 어둠이 짙어지고 지나는 사람들의 흔적도 시간처럼 흐르고 있다. 




제주

by B&W posted Nov 10, 2015
김경훈 흑백사진 이야기, Photograph Story, 제주


어느 해의 한 여름, 항구 한 켠에서 도열을 받았다. 쓸쓸하면서도 거대한 저 인공물로부터 전해지는 굴레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이 아침, 나도 모르게 심연에 빠져든다.


존재의 증명

by B&W posted Sep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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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이었던가?

햇볕 따스한 겨울 담장 아래에 산 듯, 죽은 듯 서 있는 너를 보았다.

너의 이름을 부르면 다시 꽃이 되어줄까?

문득 네가 아프도록 그립다.



존재의 증명

by B&W posted Sep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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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 함민복

금방 시드는 꽃 그림자만이라도 색깔 있었으면 좋겠다
어머니 허리 휜 그림자 우두둑 펼쳐졌으면 좋겠다
찬 육교에 엎드린 걸인의 그림자 따뜻했으면 좋겠다
마음엔 평평한 세상이 와 그림자 없었으면 좋겠다.


존재의 증명

by B&W posted Mar 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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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그림자가 더 명징하게 존재를 증명하는 법이다. 보이는 실존은 순간이지만 기억의 그림자로 남는다는 것은 어쩌면 더 오래도록 존재를 증명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그 누구에게 기억으로 남아 있게 될까? 아니 기억의 한켠에 그림자만이라도 남았으면 좋겠다. 아!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 무슨 부질없는 염원인가? 존재하지 않는데 증명이 다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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