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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즐거운 날

by B&W posted Sep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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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흔들리면 어떻고, 피사체가 움직인들 어떠리? 핀이 안 맞아도 그 느낌, 그 분위기만 산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난 이런 사진이 좋다.


지하도

by B&W posted Jul 0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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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긴 지하도를 벗어날 수가 있기는 할까?

지하차도

by B&W posted May 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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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다녀오는 길에 지하차도를 지난다. 이쪽에서 저쪽의 삶을 들여다보려고 노력해보지만 공간의 경계를 지나는 시간이나 삶은 별반 다를 것이 없다. 경계를 구분짓는 이분법적 인식만이 그림자처럼 길게 남아있다.


지하철 - SNS

by B&W posted Feb 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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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이라고 알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허망하게 부서지는지 겪어본 사람들은 안다. 하지만 실상과 허상이 뒤섞인 교묘한 강에서 물기가 채 마르지 않은 모습에 환호하며 서로의 시간과 공간을 나누기에 여념이 없다. 실제는 허상 위에 세워지는 것이라고 누군가 말했지만, 그 허망한 높이만큼이나 공허해진다는 것을 나도, 그녀도 알고 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다시 하루가 시작되면 물기 젖은 머리카락을 쓸어올리며 저마다의 창문을 열고 어제보다 더 높은 크기의 탑을 그 강에 세운다.




지하철 - 시선(視線)

by B&W posted Feb 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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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첫차는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 기다리다 지친 어떤 이는 쪼그리고 앉아 휴대폰을 만지작거리고 있고 또 어떤 이는 누군가의 시간을 지켜보고 있다. 그러고 보니 무엇인가를 기다리는 시간은 항상 천천히 흐르기 마련이고 시간이든, 물질이든 소비되는 모든 것들은 항상 상대적이다. 마치 내 흐릿한 시선(視線)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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