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는 또 다른 숲이다. 이 도시의 숲에는 목신(牧神)이 산다. 목신은 지나는 사람들을 유혹하여 욕망이 숲으로 이끈다. 그 속에서 나는 목신이 되는 꿈을 꾸는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목신이 내가 되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모든 것들이 꿈 속처럼 몽롱하기만 하다.
도시는 또 다른 숲이다. 이 도시의 숲에는 목신(牧神)이 산다. 목신은 지나는 사람들을 유혹하여 욕망이 숲으로 이끈다. 그 속에서 나는 목신이 되는 꿈을 꾸는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목신이 내가 되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 모든 것들이 꿈 속처럼 몽롱하기만 하다.
담 위로 마른 수풀이 마치 헝클어진 머리칼처럼 짧은 겨울 볕에 젖어간다. 목신(牧神)은 길을 지나는 사람들을 향해, 유혹의 손짓을 하고 영혼의 그림자들은 그 피리 소리를 따라 도시의 숲, 욕망의 숲으로 들어간다.
도시는 목신(牧神)의 숲이다. 이 도시의 숲에도 아이들이 산다. 아이들을 목신의 숲으로 이끈 것은 목신의 유혹인가? 어른들의 욕망 때문인가? 도시의 목신은 욕망의 또 다른 얼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