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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갓바위 얼굴

by B&W posted May 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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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틀 무렵 만나는 갓바위 부처는 또 다른 얼굴을 하고 있다. 사람도, 사진도 언제 만나는가에 따라 늘 다른 얼굴이다.  


동행

by B&W posted May 2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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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한다는 것만으로 행복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설렘과 떨림은 이제 어느 길가의 풀잎으로 흔들리는가?   


도시

by B&W posted Aug 3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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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낮의 도시는 눈이 부시다 못해 시리다. 시린 눈으로 바라보는 도시는 그저 아득하고 멀기만 하다. 잿빛의 아파트도, 자동차의 소음도, 아이들의 열띤 얼굴빛조차 분간할 수 없는….


버스정류장 - 막차

by B&W posted Nov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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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사이에 버스에 사람이 오르고 그림자처럼 환영이 보였을 때, 버스가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버스는 마치 이웃집 토토로의 고양이버스와 같이 어둠속으로 긴 궤적만 남기고 이내 사라졌습니다. 어디선가 방울소리만 또렸하게 울립니다. 신천동 버스정류장의 밤은 또 그렇게 깊어갑니다.





빛 속으로로

by B&W posted Nov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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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길에 지하철 에스컬레이터를 탔습니다. 마치 사람들이 빛 속으로 사라지는 듯한 착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날마다, 매  순간마다 각자의의 세계로 사라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담 - 모태

by B&W posted Nov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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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에 오후의 햇살이 부딪쳐 부서지고 있었다. 마치 모태의 사진처럼 박동소리가 들렸다. 그동안 그처럼 찾았던 것은 정녕 무엇이었을까? 담장 위에 봄날의 짧은 해가 그렇게 저문다.




공(空) - 담과 시간

by B&W posted Nov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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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은하수 사진들이 참 많이 올라옵니다. 볼 때마다 별의 반짝임과 그 오랜 시간들이 늘 새롭게 느껴지곤 합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현재는 없고 과거와 미래만이 있다고 말입니다. 시간적 의미상으로는 맞는 말이겠지만 그런 논리대로라면 과거는 이미 지났으므로 존재하지 않아야 하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므로 없는 것이나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삶이 그렇다면 참으로 허망합니다. 그런 점에서 사람의 시간은 무(無)가 아니라 공(空)일 것입니다.




동신교 - 인연(因緣)

by B&W posted Nov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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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볕이 가늘어졌다. 사람들은 마지막 남은 케이크 조각을 음미하듯이 빛살에 몸을 맡기고 있다. 난 여전히 그 틈에서 관광객의 시선으로 바다와 하늘을 보고, 오후의 햇살과 그 속의 사람들만 바라보고 있다. 오후의 햇살이 더 작아졌다




동신교 - 아침

by B&W posted Nov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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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에 만나는 동신교의 시간은 언제나 새롭다. 분주히 다리를 오가는 사람들과 신천 강변을 따라 산책하거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물고기를 잡는 새들과 강을 거슬러 오르는 물고기와 멀리서 지나는 차들의 흐름과 회색의 도시 위로 눕는 햇살마저도 늘 새롭기만 하다. 그래서 동신교의 시간은 살아 움직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영주 가흥리 암각화와 마애삼존불상

by B&W posted Nov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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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의 기원이 천년전 신라시대로 이어진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몇 백년 후, 아니 몇 천년 후 우리의 기원은 어떤 형태로 남게 될런지 참으로 궁금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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