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아이의 눈으로, 아이의 마음으로 세상을 본다.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교육'이라는 획일적 과정을 거치면서 누구나 비슷비슷한 그런 '눈'을 가지게 되었으리라. 그러고 보면 나이가 들면서, 사회에 충실한 일원이 되면서부터 잃어버리는 것들이 너무도 많다.
아이는 아이의 눈으로, 아이의 마음으로 세상을 본다. 정확히 언제부터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교육'이라는 획일적 과정을 거치면서 누구나 비슷비슷한 그런 '눈'을 가지게 되었으리라. 그러고 보면 나이가 들면서, 사회에 충실한 일원이 되면서부터 잃어버리는 것들이 너무도 많다.
사람들이 있는 사진은 이야깃거리가 있어서 좋다. 한 명 한 명의 표정과 행동은 다 다르지만 전체가 만들어내는 화음 같은 게 있으면 참으로 금상첨화다. 삶도 그런 게 아닐까? 내년에는 좀 더 교향곡 같은 사진을 담아보고 싶다. 아듀 2014!
아무것도 두려울 것이 없었고 모든 것이 새롭기만 하던 그런 때가 있었다. 어쩌면 세월에 먼지가 쌓이듯 살아온 시간만큼의 두려움이 켜켜이 쌓여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바다에 나를 내려놓으면 다시금 아이로 되돌아 갈 수 있을까?
어디에서 닭은 울었는가? 또 하루는 이렇게 오고 가는데 금궤 속의 알은 언제쯤 그 껍질을 깨고 나올 수 있을까? 버티고 선 삶들이 처연하다.
애초 내게 누가 연을 만들어 주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버지가 동생에게 만들어 주는 것은 보았지만 내 기억에 없는 걸 보니 내가 동생보다 더 어렸을적에 만들어 줬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내 기억속에는 나보다 둘째 동생이 더 연을 잘 만들었던 것 같다. 몇해 전 겨울에도 막내 아들이랑 조카에게 연을 만들어 준 것은 둘째 동생이었다. 이제 훌쩍 커버린 아들에게 내가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 남아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