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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소풍길

by B&W posted Sep 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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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모자가 일주문을 향해 간다.

아이가 같이 가지고 엄마를 부른다.

세상 소풍길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지만 같은 길을 걸어도 결국 혼자만의 외로운 길이리라.

길 위로 이름모를 새 소리가 낙엽처럼 흩 날린다.




바다의 비늘

by B&W posted Oct 05,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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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물고기 비늘처럼 투명하게 반짝인다. 빛나는 바다가 더 아름다운 이유는 적절히 받아들이고 적절히 걸러내기 때문이리라. 마치 삶이 그렇듯이...


흔적

by B&W posted Jan 27,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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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통해 밖의 풍경이, 소리가, 세상이 안이 되어 들어 오기도 하고 때로는 안의 삶이 밖으로 새 나가기도 한다. 그래서 창문은 때로 닫히기도 하고 때로 열리기도 한다. 굳게 닫힌 창문 아래의 낙서는 누구와 이야기하고 싶은 흔적이었을까? 아니면 열리지 않는 마음을 향한 외침이었을까?


바다와 풍경

by B&W posted Dec 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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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에는 몇몇의 사람들과 한가로운 갈매기만이 오후의 가을 햇살을 가득 받고 있었고 귀 귀울이면 가끔씩 들려오는 파도소리만 정적을 가로질러 내게로 속삭이듯이 다가왔다. 두 남자가 바라보는 바다는 무엇일까? 그리고 저 연인의 바다는 어떤 모습일까?  어느 가을날 오후, 바다만 풍경이 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시선이나 삶도 바다와 어울려 그렇게 풍경이 되고 있었다.   


Memory - 잎

by B&W posted Dec 2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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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란 과거로만 존재하거나 반드시 묻히는 것만은 아니다. 시간의 무덤 위에서 다시 피어나는 '잎'과도 같은 것이다. 그리하여 어느 마지막 날에 이르러 내 삶의 존재를 증명하듯이 바람에 무성하게 나부낄지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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