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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탄광

by B&W posted Sep 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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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저곳은 수많은 광부들과 광차들이 붐볐으리라. 이제는 흔적만이 남아 관광객들에게 마지막 남은 퀴퀴한 숨결마저 내어주고 있다. 궤도 사이로 자라는 버섯들은 분명 그대들이 흘린 땀과 눈물로 자랐으리라. 오늘도 그곳에는 가래 끓는듯한 바람소리가 지나고 있을까?


by B&W posted Jan 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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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이란 이런 것이다. 경계의 구분이 높거나 또한 낮지 않으면서도 적당하게 열려있는, 자연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격이 있는 이런 담이 나는 좋다. 사람도 그러하다.


자화상

by B&W posted Dec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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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문득 바라본 내가 강 건너 저 편에 서 있었다. 현실은 강 이쪽에 발을 딛고 서 있는데 내 마음은 마치 풍선장수의 리어카에 묶여있는 풍천처럼 강 건너 기슭에서 동동거리며 흔들리고 있었다. 먼 훗날 저 기억의 강이 다시 묻히면 나는 다시 하나가 될까? 내 마음은 하늘로 날 수 있을까?


달성공원의 시간

by B&W posted Dec 26,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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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공원에 가 본 사람은 안다. 달성공원의 시간은 하나가 아니라는 것을, 호기심 어린 시간도 있고, 노인의 무료하기 그지없는 시간도 있다. 그리고 누구에게도 기대지 못한 그런 시간들도 함께 멈춘 듯 흐르고 있다. 그래서 달성공원은 동물원도 아니고 박제된 세상은 더더구나 아니다.


백안동 - 나무

by B&W posted Oct 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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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푸르던 녹음의 계절은 다 어디로 갔는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낙엽들이 흔들림이 애처롭다. 계절이야 다시 돌아오겠지만 한 번 떠난 이곳을 연어처럼 다시 돌아오는 사람들이 있을까? 오늘도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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