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출장길에 '골목은 살아있다' 전시에 다녀왔습니다. 특정한 형식없이 많은 작가와 사람들이 참여하는 집단작업의 형태가 신선했습니다. 전국의 다양한 골목길을 보면서, 나아가 세계의 다양한 골목을 보게 되기를 또한 소망합니다.
골목은 바로 우리네 삶의 경계이자 소통의 공간이며 다른 삶으로 이어주는 통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골목은 살아 있는지도 모릅니다. 사진은 백안동 골목의 모습입니다. 과거와 현재의 시간이 동시에 존재하는 그 공간에서 나는 아련한 추억과 더불어 활어와 같이 펄떡이는 삶을 건져올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