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면을 바라본다는 것은 모든 것을 보는 것과 다름이 없다. 어느 날, 정면으로 바라본 시간이 풍경처럼 멈춰 서 있다. 사람들의 움직임도 없고, 그 흔한 새들의 날갯짓도 없다. 어느 순간 정지한 시간이 활시위처럼 팽팽히 당겨진다. 끊어질듯한 정적이 강 위로 흐른다. 아 그러고 보니 사진의 시간도 삶도 시간도 그렇게 닮아 있다.
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신천 - 시간
by B&W posted Jan 17, 2019
시간의 무덤
by B&W posted Dec 27, 2018
현재는 없다, 현재라고 인식하는 순간 이미 그것은 과거가 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늘 시간의 무덤 위에 서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공(空) - 담과 시간
by B&W posted Nov 22, 2018
요즘 은하수 사진들이 참 많이 올라옵니다. 볼 때마다 별의 반짝임과 그 오랜 시간들이 늘 새롭게 느껴지곤 합니다. 누군가는 말합니다. 현재는 없고 과거와 미래만이 있다고 말입니다. 시간적 의미상으로는 맞는 말이겠지만 그런 논리대로라면 과거는 이미 지났으므로 존재하지 않아야 하고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으므로 없는 것이나 다를 바 없을 것입니다. 삶이 그렇다면 참으로 허망합니다. 그런 점에서 사람의 시간은 무(無)가 아니라 공(空)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