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라는 말만 들어도 요즘은 가슴이 먹먹해진다. 내게 있어 가족이란 나를 지탱하는 마지막 힘과도 같다. 이 땅에 사는 대다수의 부모들도 물론 그러하겠지만...
가족이라는 말만 들어도 요즘은 가슴이 먹먹해진다. 내게 있어 가족이란 나를 지탱하는 마지막 힘과도 같다. 이 땅에 사는 대다수의 부모들도 물론 그러하겠지만...
산이 있다. 내 마음속에 산이 있다. 나무 그림자가 마치 뿌리처럼 자라고 있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그런 산이 하나 있다.
작은 바위 하나가 바다와 같은 무게를 갖는다. 크다고 큰 게 아니듯 작다고 작은 게 아니다. 세상일이나 사람 또한 그러하다.
개인전 제목을 정했습니다. 'Memory - 시간과 공간, 그리고 사람'으로 말입니다. 그리고 위 사진을 포스터용 사진으로 정했습니다. 사진 속의 경주 자리 밭 할머니, 지금도 건강히 잘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기억의 저편에 묻혀 있었던 추억을 한 장의 사진이 이렇게 명징하게 보여준다는 것이 너무나도 좋은 하루입니다. 창밖에는 금방이라도 눈이 내릴 듯합니다.
예술이란 무릇 '해체'와 '복원'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해체를 통해 사물의 본질을 읽고, 복원의 과정을 통해 사물을 재창조하는 것이 그것이다. 사진 또한 마찬가지다. 물론 이것은 순전히 내 개인의 생각이긴 하지만 적어도 내 사진 작업에서만큼은 '해체와' '복원'의 과정에 좀 더 충실해지고 싶다. 일렁이는 바다에서 무엇을 건져올리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비단 물고기 만은 아니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