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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어둠

by B&W posted Dec 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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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트라우마 같은 어둠이 있다. 내게도 아주 오래된 그런 어둠이 있다. 완벽한 어둠의 공간에서 벗어날 수 있기를 항상 기대하지만 어느 사이에 점점 어둠에 익숙해져 가는 나 자신을 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라기도 한다. 한줄기 희미한 빛이라도 만난다면 이 길고 좁은 터널을 벗어나 나 자신을 뉠 수 있을까? 아니면 밖의 세상도 여전히 어둠에 묻혀 있는 것일까? 오늘따라 어둠이 더욱 짙기만 하다.


열차를 기다리며

by B&W posted Dec 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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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기다리는 것은 열차일까? 아니면 시간일까? 오늘도 우리는 시간이라는 열차를 타고 있다.


백안동 - 기억

by B&W posted Nov 3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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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참으로 많이 변했다. 개울가에 흔했던 저 많은 돌들과 바닥이 훤히 비치도록 깨끗했던 물은 이제 그 어디에도 없다. 잡초만이 무성하고 모래만 쌓여가는 그곳에 내 기억속의 마을도 함께 묻힌 것인지도 모르겠다. 지금쯤이면 밥 짓는 연기와 생선 굽는 냄새가 날텐데 눈 감으면 다시 그곳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창밖에 무심한 겨울비만 소리 없이 내리고 있다.


가족

by B&W posted Nov 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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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책에서 발견한 나뭇잎 책갈피와도 같은 알싸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래, 가족이라는 것은 몇 장의 서류로 설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바다와 오징어

by B&W posted Nov 2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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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채플린이 그랬었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라고. 그런 점에서 바다나 바다와 함께 삶아가는 삶 또한 별반 다를 게 없다. 오징어 마르듯 삶이 팍팍할수록 바다가 더 그리워지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오늘도 난 바다를 향해 나가는 꿈을 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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