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에 아내에게 화를 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더 커집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돌이켜 보면 젊은 나이에 시집와서 고생도 참 많이 했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추억을 먹고 산다는데 고생한 기억보다는 아름다운 추억이 더 많이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내와 아이들 사진을 열심히 찍는 이유도 그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작은 추억거리라도 하나 만들어야겠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저의 사진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입니다. 모델로써, 때로는 팬이자 후원자가 되기도 하고 비평가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저는 적어도 사진 생활에 있어서만큼은 분명 복받은 사람임에 틀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