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B&W

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아내

by B&W posted Sep 26, 2014
KS003-021-006a.jpg


오늘 아침 출근길에 아내에게 화를 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괜스레 미안한 마음이 더 커집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돌이켜 보면 젊은 나이에 시집와서 고생도 참 많이 했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추억을 먹고 산다는데 고생한 기억보다는 아름다운 추억이 더 많이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내와 아이들 사진을 열심히 찍는 이유도 그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오늘 저녁에는 작은 추억거리라도 하나 만들어야겠습니다


아내와 아이들은 저의 사진 생활에 큰 영향을 주는 요인입니다.  모델로써, 때로는 팬이자 후원자가 되기도 하고 비평가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고 보면 저는 적어도 사진 생활에 있어서만큼은 분명 복받은 사람임에 틀림습니다.



경계

by B&W posted Sep 25, 2014
KS003-021-002aw.jpg


나눠지는 것이 공간이든, 시간이든 경계는 시선과 생각을 긴장케 하는 힘이 있는 듯합니다. 그게 경계가 가지고 있는 위태로운 묘미 때문인지도 모릅니다만 어느 날 문득 바라본 하늘과 산이 그러했듯이 오늘 내 모습도 여전히 경계의 선에 서 있습니다.


아스라한 것들은 아름답다.

by B&W posted Sep 25, 2014

KS003-019-006aw.jpg


하루 종일 내리던 비가 잠시 개인 어느 날, 길 위에 드러난 또 다른 세상을 보았습니다. 희미한 옛사랑이 그러하듯이 사라져가는 것들만큼이나 아스라한 것들은 더 아름답게 기억되는가 봅니다. 오늘 출근길에 웅덩이 속의 하늘을 보았습니다. 처연한 아름다움으로서 서 있는 그녀를 보았습니다.


시간

by B&W posted Sep 23, 2014

KS003-014-004web.jpg


오래전 내가 그랬던 것처럼 저 아이에게도 시간은 마치 자기편인 듯 그렇게 길게만 느껴질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어느 순간엔가 시간이 빠르다고 느껴진 것은 아마도 사십쯤에 들어서고부터 인 것으로 기억됩니다. 그러고 보면 누군가 말했듯 시간은 남아있는 시간에 반비례하여 빨라지기도 하는 상대적 개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내 시간이 얼마쯤 남아있는지 모르지만 더디 흘러가기보다는 좀 더 의미 있게 흘러갔으면 좋겠습니다. 아무 후회 없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걸어 가듯이

by B&W posted Sep 22, 2014

1.jpg


사진은 담양 관방제림 둑위를 함게 걷는 노부부입니다. 삶이 그렇듯 사랑도 함께 걷는 길이 더욱 아름답습니다.


Board Pagination Prev 1 ...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 105 Next
/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