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게 뭐 별건가?
입구는 곧 출구라는 것을 이제는 몸이 안다.
그래! 세상살이 소풍에는
이런 맛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산다는 게 뭐 별건가?
입구는 곧 출구라는 것을 이제는 몸이 안다.
그래! 세상살이 소풍에는
이런 맛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난 오늘도 파인더 속 세상을 설레며 들여다보고 있다.
염원, 기원 이런 낱말들이 주는 느낌은 경건하다 못해 처연하다.
절 터에 덩그렇게 서 있는 저 석등은 무엇을 향해 저리도 허허롭게 서 있는 것일까?
오늘도 어제처럼 해가 뜨고 다시 또 저녁이 온다.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이 사진을 보며 영화 '레인맨(Rain Man)'을 떠 올렸습니다. 왜
갑자기 그 영화가 오버랩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가물가물 하지만
더스틴 호프만의 서번트 증후군 연기와 더불어 함께 길을 걷는 그 모습이 기억속을 맴돌고 있습니다.
내 레이먼드는 누구일까? 아니 누구 였을까?
오늘은 비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안갯속에 있으면 가까운 것이 더 잘 보이는 법이다.
삶이라는 게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 일 진대 깨달음이라고 멀리 있을까?
희미한 그림자를 쫓기보다는 주어진 작은 일부터 충실하게 하고 볼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