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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거리 - 동성로

by B&W posted Feb 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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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는 거리에 혼(魂)이 없으랴. 기쁨과 슬픔이, 노여움과 즐거움이 햇살처럼 거리에 쏟아지는데, 그림자 같은 혼(魂) 한 조각 어찌 남아있지 않으랴. 나, 이제 네게 돌아가리라. 고통스러웠던 그 거리로 다시 들어가리라. 



복자성당

by B&W posted Dec 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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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만 보면 가까이 있는 소중한 것들을 미처 헤아리지 못하기 일쑤이다. 가까이 있는 것들만 챙기다 보면 한발 더 멀어지는 게 꿈인지도 모른다. 지천명(知天命)을 지나면서도 조화롭게 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델로보성

by B&W posted Nov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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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로보성의 긴 굴속과 같은 통로를 지나오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성을 짓기 위해, 그리고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당했을까 하는 것이었습니다. 국가나 권력을 위해 동원되어야 하는 민초의 삶은, 형태만 달라졌을 뿐이지 어쩌면 그때나 지금이나 본질은 별반 달라진 것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복자성당

by B&W posted Nov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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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보다 화려하고 빛나는 뒷편의 고층 아파트를 두고 마치 요즘의 종교나 권력을 상징한다고 했던 말이 기억납니다. 그렇지만 종교는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람들을 지탱해 줄 때, 가장 밫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점에서 아파트보다 낮고, 성당보다도 더 낮은 십자가상은 그만큼 더 빛나고 거룩합니다.




복자성당

by B&W posted Nov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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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흑백만 찍다가 컬러로 찍으니 적응이 잘 되질 않습니다. 습관이란게 참 그렇습니다. 사진은 동네에 있는 '복자성당'과 그 배경입니다. 자그만 성당에 교회처럼 첨탑에 십자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잔디밭 정면에 작은 예수상이 서 있을 뿐입니다. 뒤의 고층 아파트는 마치 요즘의 종교나 삶의 권력을 상징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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