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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영주 가흥동 마애삼존불

by B&W posted Dec 0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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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암벽에 부조(浮彫) ∙ 선각(線刻) 등으로 불상을 나타낸 것을 마애불(磨崖佛)이라고 합니다. 영주 가흥리 도로변 강가 바위면의 불상도 마애삼존불로 불립니다. 자연암벽을 이용한 연꽃과 꽃, 사실적 형태는 통일신라 시대의 경향을 보여주는 특징중의 하나이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같은 바위면 한 켠에는 선사시대의 암각화가 새겨져 있어 천년의 세월을 넘어서는 기원의 이어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종교적인 관점을 넘어 마애불이 지니고 있는 염원이 더욱 생생히 느껴지는 그런 모습입니다. 아무튼 국민 모두의 염원이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복자성당

by B&W posted Dec 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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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만 보면 가까이 있는 소중한 것들을 미처 헤아리지 못하기 일쑤이다. 가까이 있는 것들만 챙기다 보면 한발 더 멀어지는 게 꿈인지도 모른다. 지천명(知天命)을 지나면서도 조화롭게 산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버스정류장

by B&W posted Dec 0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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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버스정류장의 시간은 어쩌면 조금 더 빠를지도 모른다. 저들이 기다리는 것은 버스가 아니라 내일이고 미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문득 스치고 지났다. 버스정류장 한 켠에서 만난 지난여름의 아침이 새삼 그리워진다.



대곡역

by B&W posted Dec 0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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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향해 가는 것일까? 계단을 바삐 오르는 숨 가쁜 소리에 한여름의 더위가 그대로 묻어난다. 전쟁과도 같은 이 계단의 끝에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것은 무엇일까?    



동인동 - 여름 골목

by B&W posted Nov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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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인동 일대는 여전히 미개발 지역입니다. 요즘 들어 재개발이 확정된 곳도 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있습니다. 동네 안쪽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미로와도 같은 골목과 마주합니다. 가끔은 할머니들이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생선을 굽는 냅새가 흘러 나오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떤 집은 이미 오래전에 주인이 떠난 듯 굳게 닫힌 문과 무심한 풀들이 담장만큼 자라 있기도 합니다. 오래전에 이 길로 총총걸음으로 지났을 학생들과 뒷짐을 지고 헛기침을 하며 느릿느릿 걷는 할아버지와 꼬부랑 지팡이의 할머니도 지났을 것이며 머리에 고무대야를 인 어미니와 자전거를 탄 아버지도 지났겠지요. 현실과 기억은 동인동 길에서 서로 구부러져 교차하고 있고, 그 위로 6월이 햇살만이 말없이 쏟아져 내리고 있습니다.




신천동 - 직관(直觀)

by B&W posted Nov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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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의 햇살이 골목으로 밀물처럼 쏟아져 들어왔다. 환각이었을까? 뷰파인더 속에서 아이는 햇살과 같았다. 햇살을 뚫고 어디를 향해 가는 것일까? 세상이, 삶이, 좀 더 직관적이었으면 좋겠다.




담 - 흔적

by B&W posted Nov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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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은 시간의 길이만큼 깊은 법이다. 켜켜이 쌓인 시간은 누구의 기쁨이었고, 누구의 분노였으며 누구의 슬픔과 누구의 즐거움이었을까? 오늘따라 오르막이 더욱 가파르다




담 꽃

by B&W posted Nov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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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여름, 도시의 회색 담장 화단에 꽃이 피었다. 골목 끝에서 바람이 불어와 꽃을 흔들었다. 꽃은 바람에 제 몸을 맡긴 채 흔들리디가, 흔들리다가 그렇게 담장에 흔적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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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와 바다

by B&W posted Nov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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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가 닫혀진 공간이라면 바다는 열려진 공간입니다. 요새와 바다는 닫혀진 공간과 열려진 공간과의 경계이자 충돌지점입니다.  어쩌면 새로운 문화는 이렇게 접점의 충돌로 형성되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by B&W posted Nov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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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어디에나 꿈은 있다. 갈매기며, 어부며, 심지어 바다며 성의 그림자에 이르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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