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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백안동 - 개울가

by B&W posted Feb 0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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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안동 개울가에 바람이 분다. 산에서 내려온 바람이 백안동 개울가에 다다라 갈대처럼 떤다. 점령군처럼 버티고 선 겨울의 개울가는 가혹하다 못해 잔인하다. 이 동네의 시간이 그러했던 것처럼…





목신(牧神)의 오후 3

by B&W posted Feb 0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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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는 목신(牧神)의 숲이다. 이 도시의 숲에도 아이들이 산다. 아이들을 목신의 숲으로 이끈 것은 목신의 유혹인가? 어른들의 욕망 때문인가? 도시의 목신은 욕망의 또 다른 얼굴이다. 





가족

by B&W posted May 0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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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모두가 어디를 가는 것일까? 아니면 이 골목 어느 집을 다녀오는 것일까? 가뜩이나 낡고 휑했던 골목이 모처럼 환해졌다. 그래! 가족이란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다.




신천 - 유년(幼年)의 기억

by B&W posted Apr 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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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한다는 것은 현실과 과거의 사이에 놓여 있는 징검다리를 건너는 것과 별단 다르지 않다. 미세먼지가 가득하던 어느 날, 신천의 강가에서 나는 모래처럼 반짝이던 유년(幼年)의 기억을 그렇게 한 움큼 건져 올렸다.



사이

by B&W posted Jul 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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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과 벽 사이는 사람과 사람 사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신천 - 파문(波紋)

by B&W posted Feb 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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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한가운데를 지나는 신천에 물이 줄어 들었고 그만큼의 갈증은 매미 울음소리처럼 빈 하천에 가득하다. 이제 이 나이쯤이 되면 웬만한 것에도 조금은 초연(超然)해지기 마련이건만 여전히 지나는 바람의 조그만 몸 짓에도, 귓가를 스치는 작은 소리 하나에도 파문(波紋)이 인다. 신천에 비라도 한껏 내렸으면 좋겠다.




오후

by B&W posted Dec 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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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가? 병원 가는 길에 되물어 본다. 시간의 담벼락 위에 서 있는 것은 나뿐만은 아니겠지만 남은 시간이 겨울 오후처럼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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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동 - 기억

by B&W posted Dec 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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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하며 설레던 마음은 기억 어디쯤에 봉인되어 있는 걸까? 오토바이가 지나간 골목에는 겨울 햇살만이 기억처럼 낡아간다.





신천동 - 오후

by B&W posted Jul 0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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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할 것도 없는 일상의 골목에 그림자보다 짙은 오후가 저문다.





시장 - 연연(戀戀)하다.

by B&W posted Mar 3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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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과도 같은 시장 골목에 서서 나는 그들의 일상과 눈빛을 애써 외면한 채 나의 시간과 나의 사랑을 떠 올린다. 입구와 출구는 같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 마음은 자꾸 밖으로만 향한다. 이 오래된 시장 골목에 그림자처럼 누워있는 흔적은 무엇일까? 어쩌면 나는 아직도 지나간 시간과 빛바랜 사랑을 더듬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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