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B&W

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일모도원

by B&W posted Sep 21, 2014
33.jpg


삶과 죽음은 따로 떨어져 있는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몸이다.

해 저물기 전에 저 질곡의 바다에서 건져 올려야 하는 것은 살아있는 '나' 인가? 아니면 죽어있는 '나' 인가?

오늘 아침, 아는 이 모친의 부고를 받았습니다.

여한 없이 이 세상 소풍 끝내고 가시는 길, 사뿐사뿐 기쁜마음으로 걸어 가시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비가 올듯합니다.



기억

by B&W posted Sep 21, 2014

34.jpg


오래된 필름북이 단절된 기억을 되살립니다.

사진은 그 당시 가족들이랑 자주 찾았던 대구 불로봉무공원입니다.

이제는 개발되어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기억 또는 과거가 더 애틋해지는 것은

더 이상 그것들과 만날 수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우포

by B&W posted Sep 21, 2014

35.jpg



오랜만에 가족들이랑 자동차 극장에서 '군도'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하정우의 포스터를 보고 내심 기대했었지만 시대만 조선으로 바뀐 그저그런 조폭영화를 본듯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포의 드넓은 늪지가 생각났습니다.

영화랑은 전혀 상관없는 곳인데도 말입니다.

우포하면 자욱한 안개에 노 젓는 뱃사공이나 조각배가 트레이드 마크겠지만

단순한 정사각으로 야심한 밤의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안개

by B&W posted Sep 21, 2014

36.jpg


안갯속에 있으면 가까운 것이 더 잘 보이는 법이다.

삶이라는 게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안개 속 일 진대 깨달음이라고 멀리 있을까?

희미한 그림자를 쫓기보다는 주어진 작은 일부터 충실하게 하고 볼일이다.



레인맨

by B&W posted Sep 21, 2014

37.jpg



이 사진을 보며 영화 '레인맨(Rain Man)'을 떠 올렸습니다. 왜

 갑자기 그 영화가 오버랩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가물가물 하지만

더스틴 호프만의 서번트 증후군 연기와 더불어 함께 길을 걷는 그 모습이 기억속을 맴돌고 있습니다.

내 레이먼드는 누구일까? 아니 누구 였을까?

오늘은 비가 내렸으면 좋겠습니다.

그것도 아주 많이...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105 Next
/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