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원, 기원 이런 낱말들이 주는 느낌은 경건하다 못해 처연하다.
절 터에 덩그렇게 서 있는 저 석등은 무엇을 향해 저리도 허허롭게 서 있는 것일까?
오늘도 어제처럼 해가 뜨고 다시 또 저녁이 온다.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염원, 기원 이런 낱말들이 주는 느낌은 경건하다 못해 처연하다.
절 터에 덩그렇게 서 있는 저 석등은 무엇을 향해 저리도 허허롭게 서 있는 것일까?
오늘도 어제처럼 해가 뜨고 다시 또 저녁이 온다.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그래서 난 오늘도 파인더 속 세상을 설레며 들여다보고 있다.
산다는 게 뭐 별건가?
입구는 곧 출구라는 것을 이제는 몸이 안다.
그래! 세상살이 소풍에는
이런 맛도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닻을 내린다는 것은 다시 떠날 준비를 하는 것과 같다.
삶에 있어서 어디엔가 닻을 내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수 있겠지만
난 오늘도 닻을 걷어올리는 꿈을 꾸고 있다.
며칠간 내리던 비를 보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우산(雨傘). 사전에는 "우비(雨備)의 하나. 펴고 접을 수 있어 비가 올 때에 펴서 손에 들고 머리 위를 가린다. 박쥐우산, 비닐우산, 지우산 따위가 있다"고 적혀있다.
우산의 종류가 뭐가 중요하겠냐만은 나는 세상 살면서 누구에게 우산이 되어주고 있을까?
이왕이면 더 넓고 더 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