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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

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안개속의 욕망

by B&W posted Sep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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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곳에 있으면서도 아득히 멀게만 느껴집니다.

스스로 비어 있는 그릇은 채우기 쉽다는데 일상의 작은 욕심에 흔들리는 내 마음 또한

저 안개속의 욕망과 다를 게 무엇이겠습니까?



흑과 백

by B&W posted Sep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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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침저녁으로는 완연한 가을입니다.

제가 늘 흑백사진만 올리니 흑백사진만 찍는다고 알고 계신 분이 있어서 오랜만에 컬러사진을 올려봅니다.

세상 살면서 늘 느끼는 것이지만 요즘 들어서 흑백논리 안에만 갇혀계시는 분들이 더 늘어난듯합니다.

어찌 세상 일이 두 가지로만 양분되겠습니까?

컬러 사진처럼 수많은 색이 있는 법이고 하물며 흑백사진도 수많은 색(농담)이 있는데 말입니다.



나무에 대하여

by B&W posted Sep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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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대하여 - 정호승

나는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가 더 아름답다
곧은 나무의 그림자보다
굽은 나무의 그림자가 더 사랑스럽다...
함박눈도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에 더 많이 쌓인다
그늘도 곧은 나무보다
굽은 나무에 더 그늘져
잠들고 싶은 사람들이 찾아와 잠이 든다
새들도 곧은 나뭇가지보다
굽은 나뭇가지에 더 많이 날아와 앉는다
곧은 나무는 자기의 그림자가
구부러지는 것을 싫어하나
고통의 무게를 견딜 줄 아는
굽은 나무는 자기의 그림자가
구부러지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다.



by B&W posted Sep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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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렇게 이어지는게 삶인 것을... 내 삶에도 저런 큰 그늘이 있었으면 좋겠다.


바다

by B&W posted Sep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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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바다는 누구에게나 넉넉한 품을 내어 준다.

실상이든 허상이든 내가 바라보는 바다는 언제나 고향이고 어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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