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일몰
일모도원
삶과 죽음은 따로 떨어져 있는 있는 것이 아니라 한 몸이다.
해 저물기 전에 저 질곡의 바다에서 건져 올려야 하는 것은 살아있는 '나' 인가? 아니면 죽어있는 '나' 인가?
오늘 아침, 아는 이 모친의 부고를 받았습니다.
여한 없이 이 세상 소풍 끝내고 가시는 길, 사뿐사뿐 기쁜마음으로 걸어 가시길 기원합니다.
오늘은 비가 올듯합니다.
인연
삶이란 태어나는 곳에서부터 죽는 그날까지 이어진 외줄타기라는 생각을 가끔 해보곤 합니다. 다시 돌아올 수 없고, 발 한번 잘못 내디디면 언제든 천 길 아래로 떨어질 수 있는 삶이지만, 문득 눈 들어 보니 혼자가 아님에 또한 용기와 위안을 받습니다. 인연에 감사합니다.
은하수
페이스북은 현시점 진행형입니다.
그러다보니 지난 날의 소중한 경험과 추억은 다시 찾아보기가 쉽질 않습니다.
그리하여 내린 결론은 별도의 공간에다 사진과 이야기를 담아 놓아야 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페이스북에 올렸던 믾은 사진과 글을 다시 반복한다는게 쉽진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부터
하나씩 먼저 옴겨올 요량입니다.
페이스북과 다소 중복되는 것이 있다해도 그러려니 하고 보나주십시오.
사진은 비오는날 골목앞 전봇대 아래 차를 세워두고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이럴때는 휴대폰이 참 요긴하긴 합니다만
카메라로 제대로 찍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사진입니다.
내 남은 인생도 저 은하수처럼 밝게 반짝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윤회
어느새 또 계절이 지났다. 하늘이 나무가 되고, 나무가 구름이 되며, 구름이 다시 하늘이 될까? 어찌 보면 시간의 윤회(輪廻)라는 것은 반복이 아니라 끝없이 이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