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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 Story

사진이야기

시간의 무덤

by B&W posted Dec 2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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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없다, 현재라고 인식하는 순간 이미 그것은 과거가 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늘 시간의 무덤 위에 서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시간의 궤적

by B&W posted Mar 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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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의 시간은 저마다 다를지도 모른다. 지하도 무빙워크 위에서 난 불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깊은 바닷속 끌림과도 같은 시간의 궤적과 마주한다.



수줍은 꽃

by B&W posted Nov 2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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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 화단 구석진 곳에 꽃이 피었습니다. 어제는 보지 못했던 꽃이 피었습니다. 좀 전에 만난 아이처럼 그렇게 수줍게 피었습니다.




수성교 아래서

by B&W posted Apr 1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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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것이다. 인생의 다리 밑으로 햇빛이 가장 많이 들 때는 한낮이 아닌 늦은 오후인 것을, 나는 누구에게 마지막 남은 빛이 될 수 있을까? 아니 한 조각 빛이라도 될 수 있을까?




송라시장 - 뒤안길

by B&W posted Apr 2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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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뒷모습은 마치 사람의 뒷모습을 닮았다. 앞에서는 보이지 않는 것들이 뒷모습에서 아련히 배어 나온다. 삶의 뒤안길이 이러한 모습일까? 낡은 천막 위로 다시금 눈이라도 쌓였으면 좋겠다.




솟대

by B&W posted Feb 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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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신간이었나? 아니면 마을의 수호신이었나? 그것도 아니면 그저 입신양명의 기원이었나? 오리가 앉아 있진 못해도 비둘기 가득한 이 광장에서 너의 의미는 무엇인가? 이 광장에 더 이상 지킬 것이 무엇이 남아있는가? 아! 애달픈 광장의 그림자여! 희미한 옛사랑이여!




소리 - 울음

by B&W posted Oct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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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 옆 억새가 운다. 그녀만큼이나 갸날픈 잎새가 흔들리며 운다. 깊고도 깊은 시간이 가늘디도 가는 몸짓으로 그렇게 운다. 벚꽃 흐드러지게 피던 날, 고분 한 편에서 그녀가 운다. 소리도 없이 억새가 운다.    



소리 - 마음

by B&W posted Oct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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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를 건너다 멈춰 선 그가 보는 것은 무엇일까? 저 일렁이는 심연에 무엇이 있길래 저리도 골똘한 모습으로 강을 응시하는지 궁금해졌다. 그러다 문득 마음의 소리는 듣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리

by B&W posted Oct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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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같은 먼지를 뚫고 해가 솟아오르는 소리, 멈춘듯한 강 아래로 물이 흐르는 소리, 깃털보다 더 가벼운 새의 날갯짓 소리, 그리고 어느새 다가온 봄이 귓가에 속삭이는 소리, 아! 세상은 온통 '소리'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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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

by B&W posted Apr 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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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을 등지고 소년이 달려 나갔다. 언덕을 넘어, 오늘을 넘어 눈앞에서 내일로 사라졌다. 겨울 볕은 남아 아직도 저리도 반짝이는데, 내 유년은 어디에 잠들어 있는가? 기억의 빈자리에 소년의 그림자만 환영처럼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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