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필름북이 단절된 기억을 되살립니다.
사진은 그 당시 가족들이랑 자주 찾았던 대구 불로봉무공원입니다.
이제는 개발되어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기억 또는 과거가 더 애틋해지는 것은
더 이상 그것들과 만날 수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래된 필름북이 단절된 기억을 되살립니다.
사진은 그 당시 가족들이랑 자주 찾았던 대구 불로봉무공원입니다.
이제는 개발되어 더 이상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없는 곳이기도 합니다.
기억 또는 과거가 더 애틋해지는 것은
더 이상 그것들과 만날 수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기억이 자리하는 곳은 어딜까? 사십여년 전, 호수의 조각배 위로 반작이며 부서지던 그 햇빛이 떠 올랐다. 파란 하늘, 검푸른 물빛 인데 여전히 흑백의 이미지로만 오버랩 되는 까닭은 무엇일까? 어쩌면 기억이란 가슴에 새겨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무엇을, 누구를 위한 기도 일까? 그러고 보면 어떤 기도이든 저마다의 간절함을 담고 있기 마련이고 그 간절함으로 인해 때때로 기적이 일어나기도 한다. 올해에는 보다 많은 기적들을 보았으면 좋겠다.
기도는 간절함을 담는다. 그녀가 홀로 마주하고 있는 신과의 거리는 얼마나 될까? 어쩌면 모든 것이 그렇듯 본질의 명확함은 간절함의 거리에 비례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일까? 내게 있어서 사진도, 신도, 여전히 멀기만 하다.
그림자는 단순한 그림자가 아니다.
살아온 시간의 깊이다.
이리저리 휘어지다 끊어지기도 하고, 작아지거나 늘어나기도 하는 삶의 모습과도 같다.
소나무 숲에 가면 그림자가 둘이나 있다.
내 그림자가 소나무를 닮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