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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og

노벨상을 수상하려면 우리의 사고부터 혁신해야 합니다.

by B&W posted Oct 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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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크먼 교수 (출처:영삼성 홈페이지)


며칠 전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 되었습니다. 주목 받았던 분야 중에 생리의학상은 일본인 오스미 요시노리 도쿄공업대 교수가 수상했고 물리학상은 영국인 과학자 3명에게 돌아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해마다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일본과 첫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한 중국과 비교하며 한국은 왜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나오지 않는지를 묻곤 합니다.


한 언론 기상에서 본 '랜디 셰크먼' 교수와의 대담을 보며 우리의 일반적 현상을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기반 학문보다는 응용학문에 더 열광하고 돈 되는 학문이나 일을 좇아 왔던 게 통상 우리의 일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세크먼 교수의 단적인 경험에서도 볼 수 있듯이 현실은 더 많고 더 큰 문제들로 둘러싸여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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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셰크먼 교수 (출처:영삼성 홈페이지)


다음은 그가 대담에서 한 말 중의 일부입니다. “삼성이 미래 기술에 투자하기 위해 설립한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의 연구과제 심사 패널로 최근 참석한 적 있습니다. 그런데 대다수 지원자들이 연구 아이디어와 연구 내용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자신이 어떤 저널에 논문을 몇 차례 게재했는지, 인용횟수가 어느 정도인지 강조했습니다. 좀 이상해서 삼성 측에 지원자에게 심사 기준 가이드라인을 줬는지 물어봤는데, 삼성 측에선 가이드라인을 준 적이 없다고 하더군요. 바로 여기에서 문제가 시작된다고 봅니다. (셔크먼 교수의 대담 내용 중에서)”


혁신도 그렇습니다. 혁신은 논문의 수, 인용의 수에서 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창조적인 생각, 끊임없는 탐구에서 오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말로만 노벨상을 주문하기에 앞서 스스로 만들어 온 낡은 사고부터 바꿔야 하지 않을까요? 갑자기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 이라는 말이 생각을 맴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