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무지와 무책임이 나라를 망칩니다.

by B&W posted Jun 21,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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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또 정치적 판단이 작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김해공항 확장이 유일한 대안이었다면 이 상황까지 오게한 정치인들 모두가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지난 10여년간의 시간을 갈등과 소모전으로 이끈 사람들이 나서서 말 좀 해 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또 다른 이유를 달겠지만 말입니다.

애초 신공항 추진은 김해공항을  확장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추진되었습니다. 부산시가 신공항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요구해왔으나 경제성 등의 여러가지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부산에서는 여론을 환기시키고 정부를 좀 더 압박하기 위해 대구, 경북, 울산 경남을 끌어 넣습니다. 그 당시는 각 지자체가 자신의 지역을 주장하였기에 부산의 속셈은 당연히 가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었습니다. 부산은 들러리로서 다른 지자체가 필요했던 것이지요.

그런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예상 외로 지자체들이 사활을 걸고 나서기 시작했고 4개 지자체가 밀양으로 입지를 통일하는 바람에 가덕도와 1:1 대결구도가 형성 된 것입니다. 결국 심각한 지역갈등 끝에 이명박 정부는 정치적 판단을 하게 됩니다. 결국 신공항은 백지화 되었지만 지난 대선과정에서 신공항은 또 파워풀한 공약으로 등장하였으며 정치권에서는 지금까지도 이를 이슈로 활용하였습니다. 

아무튼 이번에도 부산의 협약파기와 독자적인 행동으로 시작된 첨예한 갈등과 수도권의 반대논리에 밀려 다시금 5년여 전과 같이 신공항은 백지화로 결론 났습니다.

만약 정말로 신공항이 부적합하여 김해공항 확장 만이 답이라는 결론이 났다면 이명박 정부의 결론을 뒤집고 대선공약으로 내세웠던 박근혜 대통령은 스스로의 무지를 인정하고 이에 대한 책임 또한 져야 타당할 것입니다. 아울러 같이 숫가락 얹었던 정치인들 모두가 함께 반성해야 할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지난 10여년간 영남권 시도민은 '표'에 이용만 당한 셈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