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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구성은 조사자가 아닌 응답자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by B&W posted Jun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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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의 무리한 설문조사를 진행을 두고 말들이 많습니다. 통계청은 지난해 '인구주택총조사'를 진행하면서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다 철회하는 등 무리한 법적용을 하려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의하면 어떤 인터뷰 대상자는 "직장생활할 때는 물론이고 집에서도 항상 컴퓨터를 사용해서 인터넷도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번 설문조사는 유난히 힘들었어요. 분량이 너무 많고 복잡해서 며칠 동안 고생한 기억이 있어요"라고 대답했습니다.


사실 설문은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응답할 수 있도록 응답자 중심으로 구성되어야 합니다. 그런데도 상당수 많은 공공기관들의 설문지를 보면 웬만한 사람은 무엇을 묻도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를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복잡하기가 이를데 없습니다. 이런 설문을 구성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조사자의 주관이나 편의성 때문일 것입니다.


올바른 연구를 위해서는 연구대상자나 조사대상자를 충분히 이해하는 노력이 먼저 선행디어야 합니다. 설문의 구성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늘 하는 이야기이지만 설문이 잘못되면 조사결과 역시 신뢰할 수 없습니다. 첫 단추를 잘꿰어야 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